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실제 역사상에서 비참하게 죽은 5인

0 1,828 2021.08.14 11:05

작가가 대체 몇 년을 더 살면서 끌어야 킹덤의 완결을 볼 수 있을까요? 

 

그동안 작중에서 죽은 사람들이 산을 이룰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그리고 실제 역사상에서 비참하게 죽은 

 

사람들로 전 다섯 명으로 주목했습니다. 

 

 

 

1. 이목

 

전국시대 조나라 최후의 명장으로 진나라에 맞서 안에서 썩어가는 조나라를 몇 번이고 구해낸 구국영웅인데

 

왕전에게 매수당한 곽개의 모함으로 대장군직을 박탈당하는데 그치지 않고 참살당함.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고 슬픈 죽음.

 

(킹덤에서는 조나라 멸망전 후반부 때 곽개랑 유목왕이 강씨 일족과 적대사이인 치우를 고용해 암살해버릴 가능성 있음. 왕전이

 

구상한 이간계(큰 그림)를 알고, 이목이 그런 식으로 죽는 건 절대 안 된다고 분노하면서도 공사구분을 해야하는 이신의 괴로움 때문에

 

강외가 강례랑 몰래 나서 저지하려다가 실패하는 억지전개가 나올 가능성이 꽤 높음.)

 

 

 

2. 이사

 

줄 한번 잘못 대었다가 토사구팽. 여정(진시황)이 죽고 후계자는 당연히 장남인 부소가 잇는데, 그러면 부소를 모시는 몽념이

 

황제의 빽을 등에 업어 승상 자리도 위태롭게 된다는 조고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유언장을 가로채 호해를 황제로 옹립.

 

훗날 조고에게 배신+모함당해 자기 가문은 박살나고, 본인은 온갖 끔찍한 고문을 받다가 역모를 저질렀다고 조고에게 거짓자백을 하고 죽음.

 

(어린 시절 봤던 다른 초한지 만화에선 코부터 베이고 사지, 허리 순서로 몽땅 절단난 다음에 참수까지 당하고 시체는 소금에

 

절여지는 최악의 능욕을 당하고 죽은 것으로 기억함. 사귀 일가가 진나라 왕궁 내로 고문 담당으로 스카웃된 수준.)

 

 

 

3. 몽념

 

여정(진시황)에게 덕치에 대해 간언하다 눈밖에 나서 만리장성 축성 현장으로 쫓겨난 부소를 모시면서 휘하 30만 대군을 이끌고 축성에 전념함.

 

여정이 순행 도중 죽어버리고 조작된 유언장 때문에 본인은 하루아침에 자결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고 반발하다가 병권을 빼앗기고

 

없는 반역혐의까지 뒤집어쓰고 처형당함. 

 

(친구인 이신이나 왕분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정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음과 다르게 이쪽은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지 정확히 나와있음)

 

 

 

4. 한신(미등장)

 

사타구니 무사라고 무명시절에 시정잡배들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절치부심하다가 소하와 장량의 추천으로 한나라의 대원수까지 되었다가

 

제후가 됨.(제나라 왕 → 초나라 왕) 원래는 항우 휘하였으나 항우가 인재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말단 장수로만 처박아두었음.

 

능력으로 치면 항우도 간단히 능가하는 괴물로 용병술, 전략, 병법, 지휘력, 지력 등 전쟁에선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명장이지만

 

정치력이나 처세술에 있어선 형편없는 수준으로 훗날 유방에게 찍히고 한 술 더 떠서 여후가 암살하라고 지시해서 백주대낮에 궁궐에서 살해당함.

 

(토사구팽 당하기의 대표적인 끝판왕)

 

 

 

5. 여불위

 

진나라의 듣보잡 잉여 왕족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자기 첩실이었던 조희에다가 전재산까지 갖다바칠 정도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

 

진나라의 상국 자리까지 차지하지만 왕제 성교의 반란(이때 번오기가 여정의 실제 아비가 여불위라고 폭로) 때 왕으로서의 체통이 단단히

 

똥칠당한 여정에게 찍히고 추가타로 자기가 조희와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노애까지 끌어들인 스캔들까지 겹쳐서 그동안 쌓은 모든 지위와 재산을

 

박탈당하고 최후에 독약 먹고 자살. 여정이 자신의 불확실한 출생의 근원을 눈치채고 광분해서 여불위를 죽인 것일 수도 있고 그런 것이면

 

결과적으로 여정은 자기 아버지를 죽인 희대의 패륜아가 되는 것임.  

 

작중에선 여불위가 자살로 위장하고 은거한다는 설정이 가장 어이없었음.

 

(고대 왕가에선 왕실의 혈통에 불순분자가 일말이라도 끼어있어선 안 된다는 전통과 내력 때문에 여불위가 죽을 짓 한 것 맞고 자업자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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