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 -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 조군 총사령 호첩 대장군의 힘을")
扈輒
(? ~ 기원전 234년)
전국시대 조나라의 장군.
기원전 234년 진나라의 환의가 무성, 평양을 공격하자 군사를 이끌고 구원에 나섰다가 패하면서 10만 명이 참수되고 호첩은 전사했다.
나무위키에 나온 기록은 이게 전부여서 더 어이없었습니다.
기록이 없으니 작가가 자기가 창작대로 구상한 스토리 라인대로 만화를 연재하는 것이라고 쳐도 정말 공감할 수 없는 무리수들만 나와서요.
작가가 이목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려서 호첩이라도 무언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현재 이목이 처한 상황보다 더 최악의 모습만
보이고 호첩은 죽는데 성공합니다.
이목이 그 믿었던 결과라는 게..
총대장으로서 치욕을 당할 수 없다고 호첩이 자결 시도. 베어낸 호첩의 머리를 환기군이 장대에 높이 걸어서 조군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퍼뜨린 거짓 정보로 조군 병사들의 투항 속출. 호백공과 용백공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호첩군 붕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난 숫자가
환기군에 투항해버린 최악의 나비효과입니다.
장평대전에서 45만 조군이 생매장당했는데 694화 마지막 씬에선 양손이 뒤로 묶인 조군들의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서..
무저항인 이들을 상대로 환기가 장평대전의 참극을 재현해낼 것은 안 봐도 뻔해서요.
그야말로 장평대전 시즌2
몽오의 명복을 빌고 공물을 보내겠답시고 포로들을 산 채로 화형시키는 짓을 벌이고, 흑양에선 민간인들을 참살해 시체로 조각상을 만들어 기혜를
심리적으로 동요시키는 만행까지 저질렀는데..
10월에 확실히 보게 될 것은 백기의 냉혹함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환기가 가진 극에 달한 잔혹성입니다.
육대장군 임명식에서 BJ창문군은 민간인에 대한 학살이나 폭거를 금지한다고 분명히 말해두었지만 환기는 <투항한 포로는 말한 적이 없었다>는
이유에 편승해 10만 명을 모조리 죽이고 아마도 왕전이 환기의 결정을 막으려고 하기도 전에 학살을 다 마칠 것 같습니다.
운 좋게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다면 그들 중에서 제2의 만극이라도 탄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호첩이 남긴 저주대로 진짜 환기랑 그를 따른 졸개들이 그 <대가>를 치르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