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파가 도와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도 이목을 선택하는 모양새라니.
초나라로 갔다가 돌아와서 제거당하는 엑스트라가 다 불쌍할 정도.
실제 역사에서 염파가 죽을 때 나는 조나라 병사들을 지휘하고 싶다고 남긴 한 맺힌 말이 오늘따라 슬프게 느껴졌음.
2페이지에 걸쳐진 씬으로 오랜만에 대장군의 포스를 봐서 기뻤는데 염파가 초나라 군기를 보고서 눈살을 찌푸린다는 건 그가 조나라에 대해
아직 일말의 미련이 있다는 걸 의미하기에.
극한의 상황에 몰렸음에도 국가의 중추랍시고 자기네들 이해득실(지위와 권력)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본성은 정말이지..
이목은 화통한 성격의 염파와는 달리 온화해서 다시 복귀시켜도 얼마든지 이용해먹다가 수틀리면 토사구팽하겠다는 계산이 있는 모양인 것 같은데..
이미 작중 한번 내전으로 피비린내 넘치는 정치싸움을 겪은 이목인지라 나중에 조나라 멸망전 때 작가가 더 비참하게 죽일 것 같음.
새로 등장한 한창이라는 이 인간 쓰레기는 그야말로 곽개에게 있어 영혼의 파트너라서 그런지 자기보신을 위해서라면 눈 깜짝하지 않고 누구든
희생시키고 무슨 짓이든 저지를 인물로 보이는데 나중에 이목을 제거할 때 이 인물이 옆에서 신나게 곽개를 거들 것 같음.
보다가 나도 모르게 한창이 몇 년전 나루토 볼 때 최악의 인간 쓰레기인 시무라 단조로 보였음.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는 엑스트라의 질문을 태연자약하게 일축하는 한 마디
당연하지 않나.
정말이지 인간의 이기적이고 추악한 본성을 상징하는 대사로 느꼈음.
아쉬운 거 하나라면 이번 최신화에서 사마상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정말로 청가에서 계속 방관하고 있다가 이목이 자기 능력으로 환기를 이기면 그때 가서 이목에게 가세하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