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이목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2 884 2022.05.30 10:19

이목이 실제 역사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무위를 열국에 알린 건

 

 

 

유목왕 즉위 직 후인 방어전쟁입니다.

 

 

 

그러니까 애초부터 등장 자체를 지금부터 하거나 혹은 합종군이 실패하고

 

지금까지 은둔해 있다가 지금 비로소 나오거나 했어야 했단 거죠

 

 

 

그래야 업전 패배의 원인이 이목이 아니라 호첩의 탓이 되고 이는 곧 호첩을 천거한

 

곽개의 잘못이 될테니까요

 

 

 

 

 

그런데 작가는 이목을 12, 3년 전부터 계속 등장시켰고

 

그러다보니 큰 틀은 역사 기록을 따른다는 작가의 스타일에 따라

 

진나라의 승전은 계속되고 이목은 계속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업전의 참패마저 이목의 잘못이 되고 참수되어도 할 말 없는 대참패를 저질렀죠

 

 

 

그러나 아직 이목이 역사적으로 할 역할이 남았기에 이목을 죽이지도 못 하고

 

그렇다고 조가를 내세워 정권을 잡자니 조가는 대나라를 세우는 기록이 있어 이것도 안 되고

 

곽개는 조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살아있었으니 이목이 곽개 일파를 일소하지도 못 하고

 

계속 이목은 패배하고 쳐맞는 역할만 하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대군을 이끌고 환기를 쳐부숴야 하는 전개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패전만 해온 놈을 누가 믿나요?

 

작가는 이 모순을 주변 인물의 평가로 띄워주는 걸 선택하고 맙니다

 

 

 

수도방어선을 고의로 열어준다는 도박수+3배 많은 병력으로 쳐발린다는 말도 안 되는 참패를 한 졸장에게 말이죠

 

 

 

그 결과

 

 

 

졸전은 졸전대로 하면서 막상 지탄은 전혀 안 받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탄생합니다

 

 

 

 

 

그냥 이목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에요...

Comments

...ㅣㅣ 2022.05.30 23:52
이거 만화야 .. 역사기록해놓은게 아니라고 그냥 조금의 틀만 잡고 작가 맘대로 그려내는 만화라고 멀 그리 진지해
ㅇㅇ 2022.05.31 10:46
이거슨 역사적 배경으로 각색한 액션만화임, 요즘 구글 번역기 좋더라. 하고싶은 말은 작가에게 해라. 아님 본인이 작품하나 만들던지
재미있게 잘보고 있는데 시끄럽게굴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