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약점을 기책으로 찌르는 것부터가 정석 그 자체

1 1,260 2022.07.06 13:46

적이 뭘 싫어할까? 어떤 부분이 취약점일까?

 

 

 

현봉을 상대로 숨어들 때 난 숨어드는 걸 잘해라고 자뻑할 정도로

 

환기는 적의 약점을 찔러서 자멸하거나 기습하는 술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건 병법에서도 말하는 정석 중의 정석임과 동시에

 

정석을 모르니까 싸울 줄 몰랐다라는 이목의 발언이 헛소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고 그 때마다 거기에 맞춰서 받아치는 건

 

전체적인 안목과 전략안이 넓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입니다

 

 

 

죽여야 하는 적의 약점을 파해치는 건 장군으로서의 기본이죠

 

그럼 풍기에게 양익을 돌진시켜 약점을 스스로 드러내게 한 왕기도

 

이건 기책이니까 정석으로 싸울줄 모르니 그게 약한 게 되는 건가요 ?

 

전혀 아니듯이 이건 장군이나 군사로서 갖춰야할 소양 중의 하나입니다

 

 

 

병법 36계에서도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적의 약점을 찌를 것을 종용하고 있죠

 

 

 

오히려 이목의 말대로 기책에만 의존하는 인간이었다면 하급장교 시절 강외와 하료초가 없던 이신처럼 굴었겠죠

 

아니면 벽처럼 우직하게 싸우거나 둘 중 하나였지 어떻게 싸울지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싸워온 겁니다

 

기책이 성공하는 순간 그건 적의 약점만 정확하게 콕콕 찌르는 정석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표공군처럼 불을 지펴라! 하면서 개돌개돌 열매를 먹은 것처럼 행동하지 않으며 꽤나 신중하게 움직이죠.

 

경사를 협공하지 않고 함정에 걸려들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이건 어딜 봐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인간의 행동이 아닙니다...

 

 

 

 

 

다음은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 기책이 환기의 약점일 경우 바람직한 전개인데

 

 

 

"대장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건 환기 본인도 이랫것들을 깊게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첩군 생존자의 정보에 의하면 뇌토도 환기의 진심을 몰랐던 모양이다"

 

 

 

"최측근도 그런데 환기군은 환기의 기책에 의존하고 있어 군 자체의 저력이 부족해서 조금이라도 밀린다 싶으면

 

패주하며 이는 흑양전 당시 뿔피리를 불며 퇴각할 때 저들끼리도 밟으며 진심어린 도주를 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환기의 기책은 환기군의 의지가 아니라 환기 개인의 의지이기에 개별 병단까지 환기가 진짜 노리는 게 뭔지를

 

모른 상태로 전투에 임하기에 우리는 그 점을 찔러볼 것이다. 환기의 의도가 부하들이게 전부 다 전해질리가 없다."

 

 

 

"그것이 환기의 기책이 지니는 약점이다" 

 

 

 

라는 식이었으면 더 설득력 있었을 겁니다. 기책만 써서 정석을 모른다가 아니라

 

번뜩이는 기책에 의존했을 때(이목의 입장에서) 환기군에게 그동안 어떤 영향을 가져왔을지를 설명해야

 

더 설득력이 있었을 건데 무슨 기책만 써서 어찌할 바를 몰라서 경사를 안친 거다 !! 라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Comments

ㅁㅁ 2022.07.07 10:25
아주 영특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