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밤의 희망 `밀짚모자` 루피

0 2,916 2019.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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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마무시는 자신을 '새벽을 기다리는 자' 라고 스스로 칭했고 그 부하인 페드로는 녹스 해적단의 의미가 '여명' 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는 것 처럼, 네코마무시는 새벽 그리고 부하이자 더 어린 페드로가 여명을 얘기하는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네코마무시는 로저와 여행을 했고 페드로는 루피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심지어 징베 해적단의 이름은 '태양 해적단' 이죠. 그러니 더더욱 의미심장한 대사라고 봅니다.

그럼 왜 여명, 태양 과 루피가 관련이 있는지 풀어보겠습니다. 해가 뜰 때에 '동쪽' 바다(이스트블루)를 보면 수평선 끝에 동그란 반원이 걸려 있습니다. 이 모습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 윤곽을 살펴보면 밀짚모자를 정면에서 바라본 것과 꼭 닮지 않았나요?? 루피를 부르는 이름은 고무인간, 가프의 손자, 드래곤의 아들도 아닌 '밀짚모자 루피' 입니다. 루피가 새롭게 뜰 태양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미 암시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일출 중인 반원 모양의 태양이 또 암시하는 것이 바로 D일족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D를 왼쪽으로 90도 뒤집으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 같지 않나요? 또 밀집모자의 동그란 부분 같지 않나요??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다시 뜰 태양을 생각하면서 의지를 이어나가며 버티는 것, 그 것이 D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로져가 죽은 이후에 쌍둥이 언덕의 크로커스나 드럼의 닥터 쿠레하가 그런 말을 한 이유도 로져의 뜻을 이어줄 사람을 발견해서 말을 한 것 같네요. 

모양 뿐만 아니라 색깔로도 루피는 태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출시 태양이 낮게 떠 있을 수록 붉은 빛을 띕니다. 위로 갈 수록 점점 밝아지죠. 루피의 밀짚모자는 붉은 끈으로 태두리가 둘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황색의 밀짚이 있죠. 마치 바다위에 걸쳐진 태양이 아래 쪽은 붉고 윗 쪽은 밝은 색 인것 처럼 말이죠. 
그 모자를 썼던 로져가 네코마무시 처럼 새벽이라면, 모자를 루피에게 물려준 샹크스는 동 트기 직전의 찰나의 순간입니다. 별명이 '붉은머리' 인 만큼 머리카락과 붉은 태두리가 가까운 사람이고 아직 떠오르기 직전의 가장 '붉은' 태양인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태양이 될 '밀짚모자' 루피를 위한 밑작업으로 정상전쟁 때 나타나고 오로성과 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티치는 무엇일까요? 정말 같은 D일까요? 티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작가는 그 둘을 정면으로 보여주면서 서로 취향이 극 반대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루피는 밀짚모자를 썼고 티치는 검은 두건을 썼죠. 그러므로 티치의 D는 해가 진 후에 암흑을 나타내고 다른 D와 구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로져에게 D에 관한 설명을 들은 흰수염이 티치보고 '너는 로저가 기다린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이겠죠.


사족1. 밀짚모자 형태의 변화
로저가 썼을 때에는 챙이 아주 긴 편인데 샹크스나 루피가 썼을 때는 챙이 짧은 편입니다. 챙이 수평선을 의미한다면 로저는 해가 뜨기 전 이라 수평선인 챙이 길게 나타난 것이고 태양인 루피는 이미 해가 떳기 때문에 챙이 짧은게 아닐까요?? 작품 초기와 로저의 모자 장면 사이에 기간이 너무 길어 잘못 그린 것일 수 있디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사족2. 심지어 히루르크의 희망을 나타내는 벚꽃잎도 약간 D모양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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